티스토리 뷰
오늘은 돌전 아기 수면 습관 성공할 수 있는 비법 중 하나인 퍼버법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고자 합니다. 아기들은 정말 습관이 중요하고, 이 습관에 따라 육아가 더 힘들어지느냐 더 쉬워지느냐도 달려있습니다.
혹시 내 아이가 '안아야만 잠을 자고 있지는 않나요? 혼자 못자고 자꾸 안아달라고 하나요? 젖을 물려야만 자나요? 분유를 먹여야만 자나요? 아기가 잘때까지 안고 계신가요?' 우는 아기 어떻게 재우고 계신가요?
제 아기가 6개월 딱 들어서던즈음 쪽쪽이를 떼고 나니, 수면습관 들였던 것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느낌이었습니다. 안아야 자고, 안지 않으면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전 수면습관 들이면서 습관이 중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던 저이기에 이번에도 이렇게 끝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변에서 아기는 습관만들기에 달려있다는 말을 많이 들었기에, 이방법 저방법을 찾아보던 중 '퍼버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육아를 해오면서 느꼈던 것들과 너무도 맞는 이론이라 해보기로 하고 적용했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바로 혼자 잘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도 너무 신기했지만, 이렇게 될 수 있었던 데에도 이유가 있습니다.
퍼버법이란
퍼버법은 아기 수면연구의 대가 리차드 퍼버 박사가 제안한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아이에게 포기를 하고 스스로 자는 것을 가르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퍼버법 적용방법
- 우선은 수면의식과 같이 잠잘 시간이라는 신호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자장가노래를 틀어주고, 방안은 어둡게, 좋아하는 애착인형 옆에 두기, 수면잠옷으로 갈아입히기, 잠자기 전 양치, 온몸 마사지, 자장가 불러주기 등등 아기에게 잠자기 전 같은 패턴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저는 이 퍼버법을 하기 전에, 수면의식을 먼저 했왔었고, 쪽쪽이로 인해 잠자는 시간에 여러번 자꾸 깨다보니 쪽쪽이 떼면서 수면의식이 완전 깨졌었습니다. 쪽쪽이로 하는 수면의식은 너무 잘 되서, 사실 이때 수면 습관이 중요함을 먼저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수면습관이 들면, 굳이 안아주지 않고도 아기 스스로 잘 잘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변에 항상 아기를 안아서 재우고, 안지 않으면 아기가 너무 우니 계속 안고 사는 엄마를 알았는데, 이 방법에 대해 알려주었지만 선뜻 용기내지 못했습니다.
아기가 우는 것을 참을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아기가 우는 것을 보지 못하면 사실 이 퍼버법 적용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아기가 우는 것은 하나의 소통 방법이고, 평소에 엄마와 애착관계가 잘 형성되어있고, 또 아기를 존중해주며, 얘기해주면 절대로 심리적 불안을 느끼는 것이 아닌 오히려 일관되고 정확한 기준을 가진 엄마에게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이 퍼버법에 대해 반대하는 분들도 계시고, 또 너무 맞다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말씀드리는 것은 '퍼버법'에서 중요한 것은 부모가 정확하고 일관되도록 적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조건적으로 아기를 울리고 재우는 것은 아기에게 학대가 될 수 도 있으며, 스트레스를 줄 수도 있습니다. 시작안하니 못한 결과를 낳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 퍼버법을 하기위해서는 아기에게 한 번에 이 퍼버법을 확 적용시키기 보다는 먼저 수면의식이 된 후에 차근차근 일관되게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 퍼버법이 좋다해도 지금까지 안고 자던 아기를 오늘부터는 "혼자 자" 갑자기 이렇게 해버리면 아기 입장에서도 당황스럽고 스트레스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될 것입니다.
아기가 말을 못할뿐이지 느끼는 감정은 동일하다는 것을 아시고, 항상 무언가를 할때에도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퍼버법을 적용할 때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수면의식을 인식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먼저는 항상 일정한 시간에, 같은 패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아기에게도 항상 이야기해주셔야합니다. " 지금은 잘 시간이야. 목욕하고 밥먹고 이닦고 자자. 지금은 잠 잘 시간이란다. 코~ 자자 " 와 같은 이야기를 해주시면서 수면의식이 되어 항상 같은 시간에 자는 습관이 들었다면, 이제는 퍼버법을 적용해도 됩니다.
*수면의식
자장가노래를 틀어주고, 방안은 어둡게, 좋아하는 애착인형 옆에 두기, 수면잠옷으로 갈아입히기, 잠자기 전 양치, 온몸 마사지, 자장가 불러주기 등등 아기에게 잠자기 전 같은 패턴을 만들어 주는 것.
- 퍼버법은 반복적인 연습이 필요한데, 이때에는 일관되게 적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는 수면의식을 해주시고, 마지막에는 뽀뽀를 하면서 잘자 라고 해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방을 나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기가 울때 바로 들어가지 않고, 잠시 기다렸다가 방에 들어갑니다. 이 때 들어가는 시간도 처음에는 3분이든 5분이든 좀 길지않은 시간으로 정해서 기다렸다가 들어갑니다.
들어가서는 토닥인다든지, 안아준다든지 등의 달래는 것이 아닌 옆에 가서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하고 짧게 "이제는 혼자 잘거야. 스스로 잠잘거야. 할수있어. 코~자자"하고 나오는 것입니다. 이때 혹 아기가 뒤집혀 있는지 위험한 부분은 없는지 잘 살펴보시고 나오셔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두번째에는 3분보다 더 늘려서 5분정도로 정하고 첫번째와 동일하게 들어갔다가 나오는 것입니다.
-아기가 도저히 포기하지않을 때에는 엄마도 일단을 져주어야합니다. 단, 그냥 주먹구구식으로 져주는 것이 아닌 시간을 정해서 져주고, 이것도 시간을 점점 조금씩 늘려가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30분정도까지 해보고 계속울면 여기서 퍼버법 적용을 마치고 안아서 재워주시고, 다시 다음날 반복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아기에게 "00야, 이제는 혼자서 자도록 해보자. 엄마가 도와줄게" 와 같은 멘트를 해주시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정확하게 사용한다면, 퍼버박사에 의하면 3~4일 안에 아기들의 습관은 다 달라진다고 합니다. 제 아기같은 경우는 이미 수면의식이 되어있어서 그런지 하루만에 아기가 수면습관이 퍼버법으로 잡혔습니다.
퍼버법에서 주의해야할 점
퍼버법에서 중요시하는 것은 바로 안겨서 자거나 스스로 못자는 아기의 습관을 바로 잡아주는 것입니다.
1) 아기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진행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 수면의식에 대한 인식이 되어 있는 아기에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생리적 조건이 준비되어있어야 합니다.
예> 배부른지 체크, 기저귀 갈았는지 체크 등
4) 5개월 쯤부터 적용하는 것이 좋은데 그 이유는 그 전 아기들은 통잠을 잘 못자고, 자주 배가 고프다든지 등 먹여야하는 상황인데 억지로 하면 안하니만 못합니다. 그리고 하루패턴과 수유텀이 어느정도 된 아기여야 생리적 조건이 잘 되어있다고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