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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출산율은 점점 낮아지는 반면에 쌍둥이 임신 및 출산은 꾸준히 늘어 가고 있다.


쌍둥이 임신은 합병증과 임신중독증의 위험이 크고, 조산할 확률도 높기 때문에 임신 초기부터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순조로운 출산을 기대할 수 있다.

 



쌍둥이 임신에서는 양막의 개수가 중요하다. 양막이 1개인 경우 하나의 보호막 안에서 두 명의 태아가 성장하므로 서로 움직이다가 탯줄이 꼬이는 등 위험이 커져 그만큼 임신 합병증이 높아지게 된다. 그러므로 임신 제 1삼분기에 초음파 검사를 통해 양막 및 융모막의 갯수를 확인해야 한다.

 

 

쌍둥이 임신 중에 생기기 쉬운 질병

 

 


1. 빈혈

임신을 하면 태반을 성장시키기 위해 철분이 많이 필요하다. 쌍둥이 임신부는 둘 이상의 태아에게 철분을 공급해야 하므로 약 70%가 철 결핍성 빈혈에 걸릴 정도이다.

 



임신말기에는 혈액량이 40~50%이상 증가하는 데 쌍둥이 임신의 경우 50~60%증가하고 이를 혈액으로 계산하면 약 500ml에 해당된다. 

 



출산 시 평균적으로 소실되는 출혈량은 500ml이고, 쌍둥이 출산 시 소실되는 출혈량은 1000ml로 출산을 앞두면서 필요한 혈액 소실 양만큼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단태 임신부보다 2배 많은 하루 60~100mg의 철분제를 임신초기부터 출산후 3개월까지 섭취해주야 한다.

 

 



2. 임신중독증

쌍둥이 임신부가 임신중독증에 걸릴 확률은 16%이상으로 임신중독증 증세는 혈압이 갑자기 상승하고 얼굴과 팔다리가 부으며 눈이 침침해진다.

 

 



임신중독증에 걸리면 심한경우 뇌출혈, 요독증, 경련, 태반 조기 박리 등을 일으켜 임신부와 태아에게 치명적인 위험이 될 수 있다. 

 

 



본인이나 가족 중에 고혈압이 있거나 지난 임신에서 임신중독증을 경험했던 임신부는 임신 초기부터 고혈압을 체크하고 저염식을 먹는 등 충분한 안정을 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3. 임신성당뇨

태아는 태반을 통해서 모체로부터 영양분을 공급받으므로 임신 중 혈당 증가는 태아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임신 중에는 인슐린 저항성은 높지만 인슐린 분비가 원활하지 않아 임신부의 2~4%가 임신성 당뇨에 걸리게 된다. 

 



쌍둥이 임신부는 단태아 임신부에 비해 임신성 당뇨에 걸릴 위험이 2배에 달한다. 임신성 당뇨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단 음식은 삼가고 임신 중에 체중이 갑자기 늘지 않도록 식단 조절에 각별하게 유의해야 한다.

 

 

 

 



4. 조산

쌍둥이 임신 시 임신 37주 이전의 조기 진통의 확률이 50%에 이른다. 특히 과대 자궁이 문제가 된다. 자궁 내 2명 이상의 태아와 그 부속물이 발육 성장함에 따라 자궁이 과도하게 늘어나 임신부에게 부담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조산의 위험성이 커지고 분만 후 자궁 수축 부전으로 인해 산후 출혈이 일어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조기 진통을 겪는 쌍둥이 임신부의 1/3정도가 조산을 하므로 쌍둥이 임신부는 임신 중 조산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을 다 해야한다.

 

 



5. 양수과다증

일부 쌍둥이 임신부 중 양수의 양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양수 과다증이 생길 수 있다. 양수 과다증이 심해지면 임신부의 신장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소변의 양이 감소하고 혈액을 통한 신장 기능의 검사 수치가 증가할 수 있지만 분만 후에는 대부분 정상으로 돌아온다.

 

 

 



6. 저체중아

쌍둥이 임신은 조기 분만의 빈도가 높은데 이로 인해 저체중이나 미숙아를 출산할 확률이 높다.

 

 



태아의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리고 2개의 수정란이 아닌 하나의 수정란에서 임신이 된 경우 태아의 발육이 제한될 가능성이 더 높다. 쌍둥이는 임신 28~30주까지는 단태아와 거의 비슷하게 성장하지만 그 후부터는 체중 증가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7. 태반 조기 박리

태반이 분만 전에 자궁벽에서 떨어지는 태반 조기 박리는 쌍둥이 임신에서 더 잘 나타나는데, 이는 조산을 야기할 수도 있고 임신말기나 출산 후 한달 이전에 쌍둥이 중 한명이 사망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8. 태아 기형

선천성 기형은 단태아에 비해 태아의 수가 많을수록 증가한다. 기형의 유형을 살펴보면 단태아의 경우 중 기형이 생길 빈도가 1%인 데 비해 쌍둥이 임신은 2% 이다.

 

 



미세 기형은 단태아는 약 2.5%지만 쌍둥이는 약 4% 빈도다. 다태 임신에만 나타나는 기형으로 대표적인 것이 샴쌍둥이로 태아의 신체가 일부 서로 붙어 태어나는 경우이다.

 

 



또한 염색체 이상으로 인한 기형도 단태 임신보다 높고, 고령 임신일수록 확률이 증가한다. 만약 쌍둥이의 어느 한쪽이나 양쪽 모두에 양수과다증이 있다면 염색체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쌍둥이 임신부의 생활 수칙

 

 

쌍둥이 임신은 아무래도 여러 위험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할 것들이 단태아 임신부에 비해 더 많다. 그렇다면 지금부터는 쌍둥이 임신을 했을 경우, 어떤 것들을 주의해야하는 지 알아보도록 하자.

 

 



1. 물을 많이 마신다.

쌍둥이 임신부는 최소한 하루 2L 이상의 물을 의도적으로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탈수 증세가 있으면 조기 진통과 조산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항상 물병을 준비해두고 챙겨 마셔주면 좋다.

 

 

 

 

 

 


2. 심장에 무리가 가는 일을 삼간다.

임신을 하면 태아가 성장하면서 자궁이 커져 심장을 압박할 뿐만 아니라 혈류량도 늘어나기 때문에 심장에 부담을 주게 된다. 

 

 



맥박이나 한 번의 수축으로 심장에서 나가는 혈액의 양이 증가하면 심장이 그만큼 더 많은 일을 해야하므로 쌍둥이 임신부는 심장에 무리가 가는 일은 피하고 혈압 관리에 신경을 쓴다. 숨이 차거나 가슴이 두근거릴 때는 반드시 내원해주는 것이 좋다.

 

 

 


3. 엽산과 철분 공급을 충분히 한다.

쌍둥이 임신부는 일반 임산부에 비해 순환하는 혈액량도 많고 출산 시에도 출혈이 많기 때문에 더 많은 철분과 엽산을 충분히 복용해야 한다. 

 



또한 칼로리, 단백질, 필수지방산 등이 많이 필요하므로 질 좋은 단백질 섭취는 물론 골고루 영양을 챙긴다. 철분은 단태 임신부보다 2배 많은 하루 60~100mg을, 엽산은 하루 1000mg이상을 복용해준다.

 

 

 

 

 


4. 제왕절개 수술을 계획한다.

쌍둥이 임신부는 80%이상이 제왕절개 수술로 아이를 낳는다. 두 아이가 모두 정상자세이더라도 임신 중이나 출산 도중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위험이 많기 때문에 제왕절개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분만 중 위급 상황 등에 빠르고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시설과 의료진이 있는 병원인지 사전에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5.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한다.

쌍둥이 임신부는 몸이 빨리 무거워지며 막달에는 의자에 앉거나 기본자세로 눕는 것 조차 힘이 든다. 평소에 조금씩 걷고 체조를 하는 등 틈틈이 운동을 하게되면 체중관리는 물론 출산에 대비해 몸을 유연하게 유지하는 데 좋다. 

 

 



단, 단태아 임산부보다 더 쉽게 피로를 느끼기 때문에 무리한 운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쌍둥이 임신의 분만법

 



1. 37주가 만삭


단태 임신은 만삭이 40주이지만 쌍둥이 임신은 37주를 만삭으로 본다. 이는 성장 속도가 다르기 때문인데, 단태 임신은 임신 36주에 폐가 성숙하지만 쌍둥이 임신은 32주면 끝이 난다. 이 때문에 쌍둥이 임신의 약 80%가 분만 예정일보다 3주 정도 빨리 진통이 온다.

 

 

 

 



2. 쌍둥이 둘 다 정상 위치면 자연분만 가능


태아가 모두 정상 위치면 자연분만을 하지만 이럴 경우는 겨우 50% 정도에 불과하다. 자연 분만을 할 때 대개 한 명이 먼저 태어나고 10~15분 후에 다시 진통이 시작되면서 또 한명이 태어나게 되는데, 합병증 없이 잘 진행된다면 대개 두번 째 출산은 비교적 쉬운 편이다. 하지만 한명이라도 역아이거나 태아에게 약간의 문제가 있다면 즉시 제왕절개를 해야한다.

 

 




아이를 출산하는 일도 육아를 하는 일도 정말 힘든 것은 사실이다. 비록 쌍둥이를 낳고 키우는 일이 단태아보다는 2배로 들겠지만 그만큼 아이가 주는 행복은 힘든 것을 잊게해줄만큼 그 이상의 행복을 준다고 한다. 임신부터 출산, 그리고 육아까지 보통 엄마들과는 달리 힘든 것도 많겠지만 쌍둥이가 주는 행복은 몇 배로 불어나 온다는 걸 잊지 않았음 좋겠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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